
제가 많이 활동하던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카페내에선 언제나 캐릭터들의 강함에 대한 논쟁이 있는것 같습니다.
원피스 같은 만화에서는 끊이지 않을 주제라 어쩔 수 없죠.
다만 우리가 이게 맞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캐릭터간의 강함의 척도는 없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원피스만큼 그 설정이 복잡하면서 치밀한 만화는 이제껏 본적이 없습니다.
원피스에서의 전투는 정말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개인의 체술, 패기, 악마의열매능력, 신체적인 컨디션, 멘탈적인 컨디션, 동료들, 부하들, 상황, 전투가 진행중인 장소, 제 3자의 개입 등등
심지어 캐릭터간의 능력 상관관계까지..
정말 많죠. 네 그래서 원피스가 다른 만화들보다 재밌는겁니다.
이렇게 많은 요인들 때문에 원피스 내에서는 단순히 누가 누구보다 강하다. 누가 누구급이다. 이런 절대적인 정의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해군대장vs해군중장(2년전 거프제외), 사황vs루키 같은 그 누가봐도 뻔하고 뒤집혔다간 스토리 자체가 꼬여버리는 경우는 제외하고 말입니다.
각자 독자들마다 애정하는 캐릭터가 다르고 전투를 보는 시각이 독자들마다 또 다른데다가 위에 말했듯 함께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너무나 많기에 원피스에서의 강함의 척도를 분류하는 일은 절대적인 기준이 드물고 어렵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상디vs베르고
- 전투가 일찍 종료됬고 상디의 다리에 금이 가긴했지만 2년전에도 상디는 몸 여기저기 뼈가 부러진채로 알라바스타에서 봉쿠레에게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호각으로 싸웠다라는 평 정도가 적당하겠죠. 그 이상의 평가는 솔직하게 말해서 무의미합니다.
아카이누vs아오키지
- 이 둘의 싸움은 원피스내에 이제껏 나온적 없을정도로 긴 시간인 10일 동안 진행됬습니다. 웃긴건 10일동안 싸웠다라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공개된게 없죠. 아카이누는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었기에 누군가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아카이누>아오키지 이렇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더 지켜봐야되는 문제라고 봐요.
도플라밍고vs루피, 로우
-로우가 없이 루피가 1대1로 처음부터 싸웠다면? 패기가 소진됬을때 시민들이 루피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정말 변수가 많았던 싸움입니다. 단순히 루피>도플라밍고 이렇게 결론을 내려버릴수 있는 전투가 아니죠.
미호크vs비스타
- 역시 길게 싸우지 않았고 서로에게 유효타를 입힌적도 없습니다. 최강의 검호라는 칭호를 봤을때 미호크가 더 강할거라는 추측들이 신빙성이 있지만 단순하게 미호크>비스타 이렇게 절대적으로 결론을 낼 수는 없죠.
마르코vs키자루
- 치열하게 전투하던 도중 마르코의 온 신경이 다른곳으로 쏠리고 맙니다. 키자루와 오니구모는 이 틈을 놓치지 않죠. 이것 역시 상황과 제 3자의 개입이라는 점 때문에 단순히 키자루>마르코 이러한 결론은 경솔할 수 있습니다.
후지토라vs사보
- 눈앞의 후지토라만이 아니라 수천명의 해병들이 루피&콜로세움일당을 쫓아가려는걸 혼자서 저지해야했던 사보, 무엇이 최선인지 마음속에 고뇌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후지토라. 게다가 이 둘은 서로를 끝장낼 목적따위는 없었죠. 서로 생각하고 바라던게 달랐습니다. 전반적인 모습에서 사보가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 전투 역시 단순히 "사보가 어째 밀리네? 후지토라>>사보구나!!" 이런 평가만을 내리기엔 아쉬운 그런 매력있는 전투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보는 해군대장도 가능! 이런 단순한 논리를 내세우려는건 더더욱 아니니 제발 요런걸로 꼬투리는 ㅠ)
우르지vs전 4장성의 일원
- 우르지가 사황최고간부 중 한명을 쓰러뜨렸으니 우르지는 크래커를 제외한 다른 빅맘간부들보다(나머지 장성 두명 포함) 강한 캐릭터일까요? 쉽게 판단할 수 없죠. 정보가 너무나 적으니까요.
이 외에도 도플라밍고vs죠즈, 아오키지vs도플라밍고 등등 그 전투가 어떻게 진행되고 어느정도의 결과가 나올지 이거다!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전투는 정말 많습니다.
어떤가요. 재밌지 않습니까? 단순히 얘는 얘보다 강하고 얘는 얘급이고 이런 평가만을 내리기에는 원피스라는 만화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A>B고 B>C이니 A>C다 요런 논리들 특히)
위에 말했듯
전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많은 요소들이 원피스 내에 있고 여기에 더해서 독자들의 시각또한 모두 다르기에 오다가 명확하게 말한게 아닌이상 원피스에서는 단순한 강함의 척도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비난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원피스를 있는 그대로 즐기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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